The Story of JKPark

나는 5년뒤에도 SI에서 살아남을까? -산업인력현황분석 보고서- 본문

My Works

나는 5년뒤에도 SI에서 살아남을까? -산업인력현황분석 보고서-

GoodNightCoffee 2020. 1. 20. 17:06

2019년 11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정보기술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정보기술 분야 산업의 인력수급 조사 및 실태분석 역할을 가진 ISC 기능에 따라 인력 수급 현황, 전망, 이슈 등을 담은 SW산업인력현황 보고서>를 내 놨다.

 

https://www.sw.or.kr/site/sw/ex/board/View.do?cbIdx=291&bcIdx=44621&searchExt1=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정보기술 인적자원개발위원회(위원장 서홍석, 대표기관: 한국SW산업협회, 이하 정보기술ISC)는 정보기술 분야 산업의 인력수급 조사 및 실태분석 역할을 가진 ISC 기능에 따라 인력 수급 현황, 전망, 이슈 등을 담은 SW산업인력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본 보고서는 연구기관, 협·단체 등에서 조사된 SW 인력 통계를 조사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고서 내용과 맞는 분류별 데이터를 추출 및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수요·공급 전망에 대한 보고서, 공급 현황 분석

www.sw.or.kr

상기 페이지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해 보면 몇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 있다.

 

우선 2018년 기준 SW산업 총 종사자는 38만 6,300여명으로 추정했는데, 여기서 공공이든 민간이든 SI/SM 사업의 인력을 추정해보면 IT서비스 영역을 위주로 일부SW패키지 사업자를 포함하여 대략 10여만명 + α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나 대체로 본 보고서를 보면서 이해하기 쉽게 IT서비스 부분만으로 한정해 보자

 

그렇다면, 35페이지에서 나와 같은 영역의 인력은 5천8백명 정도이다. SW패키지까지 포함시킨다고 해도 만여명이다.

아~ 많다. 정말 많네!

민간이든 공공이든 내 영역은 대략 만여명이 이 나라에서 영역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 몇명, 경기도 몇명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뭐 크게 의미없어 보인다. 서울/경기/세종이 일상적인 우리들의 터전 아니겠는가..

 

이 만여명이 2022년엔 얼마나 필요할까?

 

안타깝게도 거의 비슷하다. 똑같이 만여명이다. 결국 나이많거나 실력없는 인력이 물러나고 그만큼의 인력이 SW개발자이던 TA던 QA던 컨설던트였던... 그러한 영역의 인력이 그 자리를 채우는거다. (보고서 46p)

48p에서 직업별 공급 규모를 전망하여 위의 숫자보다 조금 작게 해 놨다. 공급이 딸린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가보다. 그러니 대학생이던 IT로 오게되면 언제든지 일자리가 확보되어 있으니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게 별 의미없어 보인다.

일명 IT붐이라는 1998년도 그 즈음부터 지금까지 초창기 잠깐 빼고 인력은 언제나 남아돌았다. 문제는 그럴싸한 인력을 선발하는게 더욱 큰 문제였을뿐...

 

아무튼 더욱 재미 있는게 보고서 뒷부분에 있다.

 

바로 어떠한 자격증이 기업으로부터 선호되고 있는가?라는 것이다.(70p)

 

결과적으로 1등은 PMP다.

2등은 종합점수가 20점이나 뒤처져 있는 SQL개발

3등은 OCJP 등등 개발에 관련한 자격증이다.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별로 약간씩 선호자격증이 다르긴 하다. 소기업일 경우 PMP와 같은 관리지식영역이 아닌 실무영역 즉 개발자격증이며, 중기업-대기업으로 갈수록 PMP 자격증이 선호도 1위로 올라선다.

 

내가 PMP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CISA도 다음달이면 취득예정이긴 하다만 별로 나를 우대해 준다던가 하는 예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

사실 학습비와 시험비가 상당히 비싼편이지만 대체적으로 공부하면 왠만하면 따는 자격증인데 말이다. 

 

이러한 자격증 중에서도 내가 최근 관심갖고 있는게 CPPG(개인정보관리사),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ISO27001 등)에 관련된 자격증이다. 얼마전 데이터3법이 통과되었고, 공공이던 민간이던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앞으로 꽤 수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뭐 능력되면 감리사나 기술사를 따면 다 되지만 난 특별히 관심영역 밖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PM 및 사업관리자들은 PMP와 같은 관리지식영역의 자격증을...

개발의 끝을 보고자 하는 분들은 실무자격증을...

 

자격증이 있던 없던 실력만 좋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했지만 내가 나이 먹고 자격증을 따고 있는 것은 이직이나 승진 등에 <없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 가장 크게 작동하기 때문이다.